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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극초기, 임신 6주 - 태아의 상태와 임신 6주 증상 + 병원 고르기나의 임신과 출산 2024. 8. 25. 01:06
임신 극초기 ~ 임신 6주 사이에 우리의 임신 사실을 알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2024년 2월 설날, 예정일 4일이 지나도록 생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생리를 곧 할 것 같은 생리 직전 배란통, 생리통 비슷한 싸르르 한 통증이 계속 지속되었고 첫 임신이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몰랐던 저는 당연히 생리통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혹시 몰라 해 본 임신테스트기에서 두 줄이 나왔습니다. 당연하게 생리통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익숙한 그 느낌이 임신 증상이었던 것입니다.
이 시기에는 임신 초기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고, 태아의 주요 장기가 형성되기 시작하며
태아의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는 주입니다. 오늘은 제 경험과 함께 임신 6주부터의 태아 발달 상황과 임산부가 경험할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임신 6주 증상
임신 6주에 접어들면 많은 여성들이 임신 초기 증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호르몬 변화로 인해 발생하며,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흔히 나타나는 증상들로 먼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체온이 높고 추으며 감기증상과 비슷한 느낌이온다.
임신을 하면 생리 예정일이 되어도 기초체온이 내려가지 않고 배란기처럼 약간의 미열이 13~14주까지 계속됩니다.
미열이 3주 이상 계속되면 임신이라고 볼 수 있으나, 이러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입덧(오심과 구토)
임신 초기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는 입덧입니다. 대부분의 임산부가 아침에 더 심하게 느끼지만, 하루 종일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는 임신 호르몬인 hCG와 에스트로겐 수치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피로감, 식곤증
많은 임산부들이 극심한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정신히 멍해지기도 하고 전혀 그러지 않는 사람이 만사가 귀찮아질때도 있고 식사를 하고 난 후에는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이는 호르몬 변화, 특히 프로게스테론 증가로 인해 몸이 에너지를 더 많이 소모하기 때문입니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이 중요합니다.
유방 통증과 변화
임신 초기에 유방이 아프고 민감해지고, 뜨거워지며 유두가 스치기만해도 통증이 오는 산모도 흔하게 있습니다. 이는 유선 조직이 임신과 출산에 대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정서적 변화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감정 기복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슬픔, 불안, 기쁨 등 다양한 감정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는 임신 중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때는 아내가 감정기복이 심하기 때문에 남편도 매우 힘든 시기입니다.
중기가 되면 좋아지는 산모들도 있지만, 이 시기엔 부부가 많은 대화를하며 서로 의지하고 이겨내야합니다.
태아의 상태
임신 6주 차에는 태아가 급속히 발달합니다. 이 시기 태아는 여전히 크기가 매우 작으며, 대략 참깨 정도의 크기(약 4~7mm)입니다. 그러나 이 작은 태아는 다양한 중요한 발달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심장이 뛰기 시작합니다.
4주부터 얼굴 부분에 가시적인 작은 점이 있다가 6주가 되면 망막의 초기 형태를 띠면서 첫번째 눈꺼풀이 생깁니다.
임신 6주가 되면 태아의 심장이 뛰기 시작합니다. 초음파 검사로 이 심장 박동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임신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하지만 아직 심장의 형태를 갖추지 않아서 2개의 혈관이 튜브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뇌와 척추가 발달합니다.
이 시기에는 태아의 신경관이 형성되기 시작하며, 이는 나중에 뇌와 척수로 발달하게 됩니다. 신경관의 발달은 임신 초기의 중요한 과정 중 하나로, 엽산 섭취가 이 시기의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기관 형성
눈, 귀, 폐, 간 등 주요 기관이 점차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 태아의 얼굴도 서서히 형성되며, 눈과 코, 입의 기본적인 형태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사지 형성 시작
팔과 다리가 될 싹들이 나타나며, 이는 앞으로 태아의 사지로 발달할 부분입니다. 아직은 작고 구별이 어렵지만, 곧 손가락과 발가락이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임신 6주 주의사항
임신 6주는 임산부와 태아 모두에게 중요한 시기이므로,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 시기에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을 소개합니다.
엽산 섭취
태아의 신경관 발달을 위해 충분한 엽산 섭취가 필수적입니다. 임신을 준비하는 예비 산모들도 엽산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엽산은 신경관 결손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임신 초기부터 꾸준히 섭취해야 합니다. 엽산이 풍부한 음식(시금치, 브로콜리, 아보카도 등)을 섭취하거나 엽산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식습관 유지
임산부는 영양가 있는 식단을 유지해야 합니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 단백질,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카페인, 알코올, 고지방 음식은 최대한 멀리하도록 합니다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선에서 소량만 섭취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규칙적인 운동
가벼운 산책이나 임산부를 위한 요가 등 규칙적인 운동은 임산부의 체력 유지와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단,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하며, 운동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적인 산부인과 방문
임신 초기에는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태아의 발달 상황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임신 6주 차에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의 심장 박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관리
임신 초기에는 정신적, 정서적 변화가 클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 명상, 깊은 호흡 운동, 가벼운 산책 등을 통해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 고르기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믿고 맡길 병원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병원 선택 시 고려할 점을 꼼꼼하게 체크해주세요.
현재 나의 건강 상태를 고려합니다.
35세 이상인 경우, 가족 중 유전적 질병이 있는 경우, 임산부 본인의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 태아에게 이상이 있는 경우 종합병원이나 산부인과 전문병원을 찾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고릅니다.
초진에서 분만할 때까지 대략 13~15회 정도 병원을 방문합니다.
대부분 임신 초기 ~12주까지 2주에 한번, 13주 부터 ~ 7개월까지 한달에 한번, ~9개월 부터 다시 2주에 한 번, 막달에는 일주일에 한 번 검진을 받습니다. 이를 고려해 교통이 편리하고 차가 막혀도 1시간 이내에 방문할 수 있는 병원으로 선택합니다.
출산과 산욕기까지 생각합니다.
초진부터 출산, 산욕기까지 같은 병원에서 진찰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정해진 주치의와 임산부가 지속적인 신뢰감을 쌓으면 임산부도 안심하고 분만 할 수 있고 의사는 산모의 이상 징후나 응급상황에 더 잘 대처 할 수 있습니다. 산욕기란 분만 후 첫 6주간을 말하는데, 같은 병원에서 조리원을 다닐 시 아이가 응급상황일 때 병원에서 바로 우리 아이의 상태를 봐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필자는 음식이 잘 나오는 곳으로 가고 싶어서 병원에서 차로 5분 이내로 갈 수 있는 다른 조리원을 예약했습니다.
개인병원과 전문병원의 장단점
개인병원의 경우 진료 대기 시간이 짧고 궁금한 점에 대해 충분히 질문하고 설명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출산비용도 전문병원에 비하면 저렴한 편인데 (2020년 가족분만 1인실 기준 자연분만 45~60만원 선, 제왕절개 100만원 선) 문제는 시설이 전문병원에 비해 부족하고 임산부에게 다른 질병이 생기거나 출산 중 위급한 상황이 발생 할 경우 신속처치를 받기 어렵습니다.(임산부는 일반 감기도 이비인후과가 아닌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습니다.)
산부인과 전문병원의 경우 소아청소년과, 내과, 비뇨기과 등의 의료진이 있어 긴급한 상황에서도 적절한 처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호흡법이나 태교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분만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개인병원에 비해 금액이 비쌉니다.
(2020년 가족분만 1인실 기준 자연분만 50~80만원 선, 제왕절개 100~150만원 선)
현재 병원을 바꿀 의사가 있는 산모라면
일단 옮기기로 결정했다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담당의가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충분히 파악할 시간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6개월 이전에 바꾸는것이 좋으며, 늦더라도 출산 2~3개월 전에는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6주는 태아와 임산부 모두에게 중요한 시기입니다.
어떤 산모에게는 이 시기가 마냥 큰 기쁨일 수도, 어떤 산모에게는 복잡하면서 멘붕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렇게 6주 임신 극 초기에는 사실 신체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체감상 다가오는 변화가 크게 없기 때문에 실감도 안 나고 내가 혹시 모성애가 없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초음파 아기집 사진을 보면서 너무 작아 똑 하고 떨어지진 않을까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저도 그랬고 누구나 그랬습니다.우리에게 찾아온 축복이 기쁘지만 현실을 생각하면 마냥 기쁘지만 못하는 상황이 슬프고 내가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불안하고 걱정되고 하면서 감정이 요동치기 때문에 남편에게 모질게 굴기도 합니다. 우리가 힘든 만큼 남편도 나의 히스테리를 감당하느라 많이 힘듭니다. 중기 때 와서 그땐 내가 너무 했지.. 반성하며 후회하지 말고 우리 사랑하는 남편들도 너무 괴롭히지 맙시다. 모든 임산부들 파이팅이고 앞으로도 임신과 출산에 관련한 포스팅 제 경험과 함께 올려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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